KT&G상상univ.

홈 > 이야기 > 대학생 이야기

대학생 이야기

그럼, 칼로리 지방도 뺄게요!

임형익 (guddlr20**) | 2016-11-15

 

에디터의 샐러드 추천!

옷 사는 것이 재미있었다. 딱 지난 2월까지.

수능 이후 음식에 대한 욕구가 줄어 체중이 8kg 줄었다. 날씬해지자 고민 없이 입고 싶은 대로 옷을 사 입었고, ‘이야, 이게 대학생의 멋이구나!’ 하며 지냈다.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대학 입학 후, 거의 3달만에 12kg가 불었다. 우선 동기들과 몰려다니며 식사를 하고 싶을 때마다 들어가는 만큼 먹었다. 거기에 녹차나 치즈, 초코가 들어간 디저트면 일단 입에 넣었고, 밤이면 기름진 안주와 함께하는 음주를 즐겼다. 당연히 살이 찔 수밖에 없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한참 날씬할 때 샀던 옷들을 꺼냈다. 이전과 다른 핏, 야식과 음주로 상한 피부까지. 거울 속의 모습은 숫자로는 인정하지 못했던 현실을 인정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수험생 때보다도 더 못생겨지다니, 속이 상해 눈물이 찔끔 나왔다. 결국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간식과 야식을 매몰차게 끊고, 저녁은 샐러드로 먹기로 결정했다. 운동으로는 저녁 식사 이후 1시간을 산책하고, 이틀에 한 번은 실내자전거를 한 시간씩 타기로 했다. (별거 없어 보이지만 실천이 꽤 어렵고, 에디터는 평소 숨쉬기 운동만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다른 건 다 해도 매 저녁을 샐러드로 준비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한 끼 분량의 야채를 준비하는 것도, 닭 가슴살을 손질하는 것도, 그리고 도시락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번거로웠다. 무엇보다도 매일 똑같은 샐러드를 먹는 것이 너무 지겨웠다. 그래서 이 기사를 준비했다. 다이어트를 결심한 당신을 위한, 시중에 판매 중인 샐러드 추천기.
그럼, 샐러드 먹고 칼로리 지방도 뺄게요!
















기숙사에 살고 있거나, 자취를 하는 에디터의 친구들은 매일 과일을 그리워한다. 통학을 하는 에디터에게 종종 과일을 싸 올 것을 요구하고는 하는데, 그런 친구들을 위해 이 샐러드를 추천한다. 물론 양껏 먹을 수 있는 양의 과일은 아니지만, 사실 다이어터라면 양껏 무언가를 먹는 상상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 중앙대학교 경영경제관점 구입
 
1) 닭 가슴살 : 굉장히 후추 맛이 강하다. 닭 비린내를 감추기 위해 후추를 많이 뿌렸을 수도 있다는 추론을 했지만 밍밍한 닭 가슴살보다는 낫다는 결론이다.
2) 발사믹 소스 : 먹고 난 후 포크에 기름이 묻는 것을 보니 올리브유가 섞인 듯 했다. 양도 꽤 많은 편이다.
3) 양상추 :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채소라고 나와 있지만 채소는 양상추와 토마토 뿐. 언제부터 ‘다양한’의 기준에 2개가 포함되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싱싱하고 깨끗한 상태였고, 하나 문제가 있었다면 잘린 크기가 꽤 컸다. 거의 손바닥만 한 것들이 있었는데 우적우적 먹게 돼서 누군가 이 모습을 본다면 좀 흉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4) 오렌지와 포도 : 당도가 높고 신선한 상태 좋은 과일이었다. 색 조합을 고려한 것인지 적포도와 청포도를 센스 있게 두 알씩 넣었다.
5) 토마토 : 마찬가지로 무르지 않고 깨끗했다.
6) 호두와 아몬드 : 과일 외에도 추천 포인트가 되는 부분. 견과류가 들어 있어 고소한 맛으로 닭 가슴살의 후추 향을 잡을 수 있었다.
 
+ Tip : 과일이라 포만감이 쉽게 사라지는 느낌이다. 뚜O주류는 두유가 괜찮은데 같이 사서 먹는 걸 추천한다. 지속적으로 포만감을 느껴 간식을 찾지 않는 데에 도움이 된다.





에디터는 평소 소문난 치즈 덕후다. 빵, 아이스크림, 고기, 치킨 등 가능하다면 모든 곳에 치즈를 집어넣는다. 그런 에디터에게 다이어트 시작 후 치즈를 먹지 못하게 된 것은 큰 고문이었다. 그래서 빠O바O트에서 이 제품의 성분표를 확인하고 눈을 의심했다. 치즈가 들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칼로리가 낮지? 그 이유는 바로 리코타 치즈 때문. 괜찮아, 리코타야.

 
* 서울대입구역 1호점 구입
 
1) 양상추와 적양배추 : 적당한 크기로 잘 썰려있어 우적우적 정도는 아니었다. 색 배치를 고려하여 적양배추도 간간히 들어있어 더 시각적으로 좋아 보인다. 소스 통이 가운데에 있어 그 밑은 비어 있을 줄 알았는데 그 밑에도 양상추가 많이 깔려있어 놀랐다.
2) 건크랜베리 : 리코타치즈와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홈메이드 샐러드에서 기대하기 힘든 달짝지근한 맛을 내 줘서 좋았다. 꽤 많이 들어 있어 감칠맛 나지도 않는다.
3) 아몬드 : 아쉽게 상태가 조금 좋지 않았다. 채소에서 나온 물 때문인지 아몬드가 적셔져 있었는데, 약간 오래된 느낌이었다.
4) 방울토마토 : 무르지 않고 깨끗. 그러나 데코용인지 정말 조금 들었다.
5) 발사믹소스 : 역시나 리코타치즈에 굉장한 조합이다. 올리브유가 들어가지 않은 깔끔한 발사믹 소스였다.
6) 닭 가슴살 : 본연에 충실한 닭 가슴살.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7) 리코타치즈 : 카페에서 먹을 수 있던 진한 리코타 치즈의 맛은 아니었지만, 나름 포슬포슬하고 괜찮았다. 다만 통밀빵 같은 뻑뻑한 빵에 발라먹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것이 문제였다. 치즈 is 뭔들.
 
+ Tip : 소스를 조심해야 한다. 매장마다 소스가 상이한데, 비닐파우치에 든 하얀 소스는 소스만으로 100kcal가 넘는다는 미모의 알바생의 증언이 있었다.








 

대학생들의 영원한 친구,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다. 지갑이 피, 땀 눈물을 TT하며 흘린다거나 입맛이 없을 때 간단히 이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실제로 자취하고 있는 에디터의 친구가 가장 많이 구매하는 샐러드이기도 하다. 정말 기본에 충실한 구성을 하고 있다.


* 봉천점 구입
 
1) 닭 가슴살 : 큐브 모양으로 잘린 닭 가슴살이 들어있다. 양이 많지는 않다고 느껴지는데 막상 먹으면 또 크게 모자라지는 않는 느낌이다.
2) 양상추 : 총 160g 중 양상추가 100g 이상을 차지한다고 본다. 상태는 매우 깨끗했고, 먹기 편한 크기로 잘 잘려 있어 괜찮다고 느꼈다.
3) 오리엔탈 드레싱 : 그냥 상상할 수 있는 그 맛. 그래도 소스 양이 충분해 심심한 맛은 아니다.

+ Tip : 이 제품은 가끔 GO25의 대형마트 버전인 GO슈퍼마켓에서 더 싸게 판매되는 것(주로 40% 할인)이 목격되고는 한다. 주변에 같은 회사의 슈퍼마켓이 있다면 그 곳에 먼저 들려보길 바란다.







(잘게 잘린 샐러드로, 재료 사진을 실사로 사용하지 못한 점 양해드립니다.)

 식(食)salad를 합시다. 향긋한 채소에 질렸다면, 그리고 닭 가슴살 말고 다른 고기 섭취가 필요하다면 바로 이거다. 칠면조 가슴살 슬라이스 같은 독특한 것부터 로스트 비프, 햄 슬라이스 등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들이 들었다. 채소 또한 평범하지 않다. 8가지 채소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솔직히 가격 값 하는 제품이다.


* 흑석점 구입
 
1) 칠면조 가슴살 슬라이스&로스트비프&햄 슬라이스 : 찹샐러드이기에 잘게 잘려져 있기는 하지만, 충분히 내 입에 들어있는 것이 고기라는 점을 느낄 수 있는 식감과 맛이다. 일단 닭 가슴살만 먹던 입에 이게 들어가면 최고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을 것이다.
2) 양상추&오이&피망&토마토&양파 : 샐러드에 넣을 법한 흔한 재료들이다. 하지만 눈 앞에서 만들어지는 샐러드용 채소들의 상태를 보니 매우 신선하고 좋았다. 거기에 토마토는 거의 반개가 들어간다.
3) 피클&올리브&할라피뇨 : 흔히 샐러드에 넣지 않는 재료들이다. 하지만 이 찹샐러드는 샌드위치 재료에서 빵을 제외하여 만들어주기 때문에 이 재료들이 들어간다. 평상시에는 느낄 수 없던 자극적인 맛들로 마음을 기쁘게 해 준다. 정말 한 끼 식사를 제대로 하고 있는 듯, 마음을 기쁘게 하는 1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4) 소스 : 소스는 선택이 가능하다. 에디터는 레드와인식초와 올리브유를 선택했다. 다이어터라면 양심상 이 두가지를 선택할 것이라고 믿는다.
 
+ Tip : 주문 시 꼭 “찹” 샐러드로 만들어달라고 이야기해야 잘게 커팅 해 주신다. 인스타 감성이 느껴지는 비쥬얼은 될 수 없지만 훨씬 먹기 편해진다. 채소는 빼고 싶은 건 빼고 많이 넣고 싶은 건 많이 넣어달라고 하면 된다. 맞춤형으로 먹을 수 있으니 꼭 잘 살펴보고 주문하길. 굳이 닭 가슴살이 들어간 제품이 필요하다면 로스트치킨 찹샐러드를 추천한다.










 


“야 OO(에디터의 별명)아 그거 알음? 코끼리도 풀만 먹음.”
에디터의 친구 개복치 <* 연애 모태못태 참조>는 말했다. 아마 이 기사를 읽는 여러분 역시 “그래서 살이 빠지긴 했대?”라는 의문점을 가졌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빠졌다. 3주 동안 저녁은 샐러드로 먹고, 산책을 거의 매일 1시간씩 한 결과 5kg 감량했다. 겉으로는 아직 크게 티가 나지 않지만, 꾸준히 실천하다보면 2월의 에디터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건강하고 맛있는 샐러드로 칼로리, 지방도 빼고 날씬해질 우리들을 기대해보자. 대학생 다이어터 파이팅!


 
해시태그 #샐러드 #다이어트 #초식동물 #에디터의샐러드추천 #샐러드비교 #닭가슴살샐러드 #리코타치즈샐러드

작성자

임형익 (guddlr20**)

상상editor] 9기

이슈 이야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