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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리포터] 혼자를 즐기는 대학생들, 홀로라이프

조현경 (hellen**) | 2017-05-19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어색하게만 느껴졌던 혼 밥(혼자 밥 먹기)이 날이 갈수록 트렌드를 넘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바쁘게 살아가는 대학생들 역시 불가피하게 혹은 자의로 홀로 라이프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에디터 또한 바쁜 일정 속에 혼자 하는 활동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홀로 라이프에 관심이 커져 기사로 담아보고자 한다.


간단하게 홀로 라이프에 대한 정의를 내리면 전 세계적으로 1인 가구의 비율이 늘어 일코노미(1인과 경제가 합성된 신조어)가 이슈화되면서 생긴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소비문화들이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발전하면서 홀로 라이프는 굳이 1인 가구가 아니더라도 혼 밥 ‘ ‘혼 영등으로 불리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발전하고 있다. 처음에는 혼자 하는 활동들이 보통 동행할 사람이 없거나, 시간적 제약이 많아 불가피한 상황 때문이라는 부정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런 문화가 늘고 사람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혼자라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사람, 혼자가 더 즐거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커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인생을 보다 더 즐겁게 살기 위해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학교 3학년 임 양은 혼 밥(혼자 밥 먹기)’을 즐겨 하는 맛 집 블로거. 왕복 3시간 거리를 통학하므로 학교 친구들과 밥 시간을 맞추기 힘든 종종 혼 밥을 한다. 그녀는 등하굣길 중간중간 맛 집 들을 알아두었다가 집에 가는 길에 가보곤 한다. 그녀가 처음 혼자 밥을 먹었을 때는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고 어색하게 느껴져 밥 먹는 중 계속 핸드폰을 보거나, 전화를 했다. 하지만 혼 밥이 익숙해지면서 그녀는 자신이 편한 시간에, 지인과 의견 맞출 필요 없이 먹고 싶은 메뉴를 먹을 수 있어 더 편하게 느꼈다. 또한, 그녀는 식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서 더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몇 년 사이 홀로 라이프가 트렌드가 되면서 혼 밥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이러한 소비자들을 위한 식당도 생기고 있다. 그래서 맛있는 혼 밥식당을 찾는 것이 그녀의 색다른 취미가 되었다.



휴학생 김 양은 요즘 따라 혼 놀(혼자 놀기)’을 즐겨 하고 있다. 바쁜 3학년 생활을 끝내고 하고 싶던 일들을 위해 휴학을 결정한 그녀는 보고 싶던 전시, 연극, 게임 등을 즐기며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다. 예전의 그녀는 항상 친구들과 함께 있어서 동행이 없으면 하고 싶은 일을 포기했다. 하지만 휴학 후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진 뒤로는 그녀는 혼자 하는 활동을 전혀 꺼리게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는 처음 혼자 영화 보기에 도전했을 때는 두근거리고도 하고 괜히 남들한테 나는 혼자서도 즐겁게 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랑하고 싶은 느낌이라고 했다. 요즘 그녀는 여유롭게 카페에 앉아있다가 불쑥 보고 싶은 전시회나 연극이 있으면 보러 가기도 한다. 그녀는 오히려 혼자 갈 때, 좀 더 집중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자신이 보고 싶은 만큼 마음껏 시간을 쓸 수 있어서 더 좋다고 느꼈다.


이 밖에도 혼자 여행을 가는 대학생도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김 군은 이때까지 항상 친구나 가족과 같이 여행을 갔다. 그러던 중 김 군이 스페인어를 배우면서 그 나라에 관해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직접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장기간의 여행이기도 하고, 한 나라를 집중적으로 여행을 하는 거라 동행을 구하기 힘들었던 그는 혼자 여행하기로 결정했다. 혼자서 하는 여행, 그것도 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그는 무섭기도 하고 약간은 두려운 기대감에 찼다. 2달이라는 기간을 혼자 여행하는 것이 막막하고 모든 계획을 혼자 세워야 해서 힘들기도 했지만, 여행을 하면서 심적으로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고 진짜 어른이 된 것 같다고 그는 느꼈다. 물론 그는 두 달이라는 오랜 기간을 여행하면서 가끔은 외롭기도 하고 2인 이상의 활동을 해야 할 때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이런 덕분에 처음 본 사람들에게 더 다가가려고 노력했고 좀 더 편하게 가까워질 기회가 많았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자신의 속도에 맞춰 여유롭게 쉬어갈 수도 있던 덕분에 그의 여행은 좀 더 행복해졌다.




사실 다른 대학생 경험과 같이 에디터 역시 혼자 하는 활동을 고등학생 때부터 즐긴 나름 ‘프로 혼족’이라고 할 수 있다. 답답한 일이 생기거나 시간이 남으면 혼자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지라 가끔 일부러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기도 한다. 혼자 하는 활동들이 지루하고 외롭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 와 동시에 모든 것이 내 선택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자유롭고 여유롭게 느껴진다. 현대사회에서는 대학생들의 취업 경쟁이 과도화되는 중에 서포터즈나 팀플처럼 공동으로 하는 활동들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성이 강조되면서 많은 사람과 만나는 것이 당연시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과 여유로움을 더 중요히 생각되는 것 같다. 에디터도 휴학 중 서포터즈나 아르바이트와 같은 많은 활동을 했다. 항상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알아가는 과정이 처음에는 즐거웠으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많은 사람과 함께 있는 것 자체가 가끔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그래서 오히려 그 시기에는 꼭 필요한 모임이 아니면 사적인 약속을 피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늘리곤 했다.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과 혼자 있는 시간 중 어떤 것이 더 좋고 나쁘다고는 말할 수 없으니, 시선들에 신경 쓰지 말고 각자의 성향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들에게 얽매이지 않고 혼자라도 자신의 인생을 자신답게 즐기자는 생각의 ‘홀로 라이프’가 요즘 대학생들에게 자리 잡은 것이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홀로 라이프’ 혹은 ‘1인 가구’가 처음 유행 화된 거에는 분명히 소외라든지 7포세대라는 부정적인 이면도 있지만, 에디터는 그 이면을 뛰어넘어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고 자신답게 살 수 있는 문화라고도 생각한다. 혹시 아직도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껄끄러움에 망설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혼자 서라도 즐길 수 있는 하루를 한번 가져 보는 건 어떨까?


 
해시태그 #상상유니브 #상상에디터 #트렌드리포트 #홀로라이프 #대학생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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