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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스쿨 시즌2]한양대 에리카 - 하냥이 들어는 봤냥 편

이수진 (betty1121**) | 2017-07-28

여러분 고양이를 좋아하시나요? 오늘은 한양대의 길고양이들, 통칭 하냥이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하냥이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길냥이들이에요. 양이, 라인, 치즈, 검오, 검왼, 바니, 4냥이 등 대략 하냥이 11마리 정도가 있었는데 그중 몇 친구들의 출산으로 귀여운 친구들이 더 늘어났다고 합니다. 하냥이들의 이름은 돌봐주는 학생들이 지어주거나 자주 출몰하는 건물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어요.






 작년 초까지만 해도 일부 학생들이나 교직원들이 가끔 고양이들의 밥을 챙겨주는 게 다였어요. 
그러다 한양대 내 길고양이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안녕하냥, 함께하냥 등과 같은 하냥이들을 돕는 단체가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현재는 함께하냥이라는 문윤희씨가 운영하는 페이지가 주로 하냥이들을 돌봐주고 있습니다.

맛보기로 함께하냥 페이지를 구경해봅시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함께하냥에서는 하냥이들의 밥 해결을 비롯해 중성화 수술, 근황, 후원 등 많은 일들을 해주고 있어요. 페이지 운영과 함께 하냥이들의 대표 집사이신 문윤희씨는 하냥이를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정말 고마운 분이시죠. 그래서 감사의 인사와 함께 자세히 알지 못했던 하냥이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문윤희씨와의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에디터 : 안녕하세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냥이를 좋아하는 한 명으로 문윤희씨에게 감사해요. 어떻게 하냥이를 돌보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윤희 씨 : 작년 겨울방학에 한에대전(한양대 에리카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을 통하여 '집사 모집글'을 보게 되었고 그 당시 밥을 주던 다른 학생분에게 정보를 듣고 밥 주기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방학동안에 밥줄 사람을 모집하는 글이었는데 사실 '안녕하냥'이라는 모임으로 학생들이 겨울 집을 만들어주거나 밥을 주는 모임이 이미 있는 상황이었어요. 다만, 학생이다 보니 비용의 문제도 있고 학업의 문제로 인하여 정기적이거나 무언가 누군가가 책임져서 이끌어가지는 못했던 것 같았고 그래서 제가 고양이 사료를 직접 부담하기로 하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에디터 : 아하 그렇군요. 그럼 고양이 사룟값을 비롯한 돌봄 비용은 혼자서 부담하시나요?

윤희 씨 : 우선 초반에는 지원 같은 게 전혀 없었기 때문에 한 달에 10만 원 정도로 사료 30kg 가량을 사는 것을 부담했어요. 그러다 '개좋냥'이라는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서 하냥 이들의 소식을 올리면서 후원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집고양이가 먹다 입맛에 안 맞아서 남은 사료를 받기 시작했고, 받은 사료로 아이들이 밥 먹는 모습을 올리고 또 후원을 받고를 반복하다 보니, 대구 쪽에서 펫숍 하시는 분께서 가끔씩 아이들의 사료, 간식, 장난감, 분유 등을 보내주세요.얼마 전 어느 분께서 사료 100kg을 후원해주시면서 사료비용에 부담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출산을 한 고양이들이 있어서 영양분을 위해서 주씩 캔을 사거나 간씩 캔, 간식 등을 추가로 구매하여 밥을 줄때 함께 주고 있으며 한 달에 대략적으로 제가 내는 비용은 5-10만 원 정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중성화 수술을 위하여 대략 100만 원 정도를 후원받았고, 현재 그 후원비로서 2마리가 중성화 수술을 하였고 1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임시보호하는 상태입니다.  또한 한양대학교 학생이 굿즈를 만들어 그 수익금을 기부받기도 하였어요.


에디터 :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과 노력들이 하냥이들을 보살펴주고 있었군요! 하냥이들을 보살피다 생긴 비하인드스토리도 있을까요?

윤희 씨 : 거의 매일 만나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사실 많은 일이 있어요. 귀여운 일로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가 자연친화적인 환경이다 보니 고라니, 청설모와 같은 동물들이 나타나는데요. 그러다 보니 같이 밥을 주는 한 학생은 고양이 밥을 주러 갈 때마다 토끼만 만나는 일이 있어요. 웃기면서 슬픈 에피소드에요.


 다른 여러 일들도 많이 일어나는데요. 처음에는 13마리 정도를 돌보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크게 되고 겨울이 지나 날이 따뜻해지면서 다들 다른 보금자리를 찾아떠나기도 하고, 중성화를 아직 다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임신을 하여 출산을 하기도 했어요. 현재 확인된 새로운 아가들은 총 9마리이고, 한 마리가 현재 임시보호 중입니다. 작년에 태어난 '검온'이라는 아이가 올해 6월 21일경 5마리를 출산하게 되었고 아직 작은 체구인 검온이가 5마리를 다 보호하기엔 무리가 있었나 봐요. 두 번 정도 새끼 고양이들이 길바닥에서 발견이 되었고(가출 냥이들..) 그중 한 마리가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다른 아이들에게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어서 그 아이를 병원 치료를 맡기고, 현재는 완치하여 입양을 위해 임시보호를 하고 있어요.



에디터 : 발견한 학생들부터 윤희 씨까지 마음이 아팠겠어요.. 고둥이가 좋은 주인을 만나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하냥이들을 위해 해주실 말이 있나요?

윤희 씨 : 하냥이들도 하나의 생명입니다. 하냥이들은 저희 함께하냥을 이끌어가는 다른 학생들과 제가 밥을 주기 시작해서 이곳에서 살기 시작한 아이들이 아니라, 원래 그 자리에 살던 아이들이에요.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그 아이들이 사라지더라도 다른 고양이들이 또 학교에서 거주할 수도 있어요. '길고양이'에 대한 안 좋은 인식으로 인하여 하냥이들 역시 달가워하지 않는 학생들이 소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행위는 아이들이 울거나 쓰레기통을 뒤지지 않고, 발정기에 있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며 개체 수를 조절하는 중성화라고 하는 수술이 필수적이에요. 캠퍼스에서 학생들과 하냥이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귀여운 라인이의 모습부터 임시보호 중인 고둥이의 모습까지, 잘 보셨나요? 인터뷰를 진행할 때까지만 해도 임시보호 중이었던 고둥이는 지금 좋은 주인을 만나 입양 예정 중이라고 합니다. 하냥이의 행복한 앞날을 응원하며 기사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해시태그 #상상에디터 #한양대 #에리카 #하냥이 #길고양이 #쇼미더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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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betty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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