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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이야기

악마는 동묘를 입는다 : 3인 3색 구제 스타일링

신예린 (jjongg**) | 2017-08-28






 

상상 에디터의 11기의 첫 팀 콘텐츠! 저희 귀엽조는 가장 연령대가 어린 막내 팀원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건치미소를 자랑하는(토토로) 문화예술에디터 신예린, 공포의주둥아리(공주) 막내에디터 문경태, 그리고 뼈속까지에디터 (뼈에) 박지민까지! 어떤 이야기로 여러분께 첫 인사를 드려야 할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는데요, 미니멀리즘과 인디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함께 주목받고 있는 빈티지 패션을 다루기로 했답니다. 여기에 대표적인 구제 아울렛인 동묘 구제시장을 탐방해, 우리 대학생들의 가벼운 지갑으로 독특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해요.




 들어가기 앞서 동묘 구제시장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동묘 구제시장은 1호선 동묘앞역 3번 출구에서 시작됩니다. 의류부터 신발, 각종 잡화와 먹거리까지 없는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주된 고객은 고연령대이지만, 스타일 좋은 젊은이들도 종종 보입니다.

 

이곳에는 3가지 종류의 점포가 있어요.



TV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GD와 정형돈이 쇼핑했던 옷의 무덤은 상인들이 도매로 구입한 헌옷을 그대로 쏟아놓고 균일가 보물찾기식 장사를 하는 곳으로, 가격대는 가장 저렴하나 득템 가능성이 낮다고 해요.



정식 입점된 점포 형식으로 운영되는 빈티지샵의 경우, 홍대나 신사에 위치한 구제 상가와 성격이 비슷하지만 그보다는 훨씬 저렴하답니다. 매의 눈으로 엄선된 옷만을 판매하며, 이 때문에 동묘 상권 내에서는 다소 가격대가 높아요.



노점상은 무덤과 빈티지샵의 중간 가격대를 이루는 일반적 구제 상가입니다.




 

저희 귀엽조는 33색 동묘 스타일을 준비했어요. 식비에 교통비, 생활비까지 지갑이 얇다 못해 휘어지는 대학생을 위한 <오천원룩>, 아직도 개강이 두근두근 떨리는 대학생을 위한 <개강여신룩>, 2027s/s 트렌드를 미리 예측해 보는 <미래지향룩>까지. 홍대 길거리만 나가도 스타일 좋은 패피들이 늘어선 요즘! 패션 춘추전국시대인 2017년 대한민국에서 트렌디한 대학생으로 살아남기 위한 에디터들의 몸부림이 시작됩니다.




 

#1. 경태 에디터의 <오천원룩>



 <오천원룩>을 담당한 경태 에디터의 손에 쥐어진 전 재산은 단돈 5천원! 치솟는 물가 때문에 손수건 한 장 사기 힘든 가격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성된 룩을 보여주어야 했는데요, 보다 저렴한 쇼핑을 위해 앞서 설명한 옷의 무덤존을 공략하기로 했어요. 시장을 두 바퀴쯤 돌았을 때, 에디터는 3천원 균일가 정장바지 코너에 입성했습니다. 10여 년 전 패션계를 주름잡았던 은갈치 양복부터 주머니 100만 개를 자랑하는 건빵바지까지, 대한민국 유행의 역사가 에디터의 머릿속을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고 하네요. 평소 하의 사이즈가 32-34인치인 에디터는 본인에게 딱 맞아 보이는 33인치의 카키색 정장바지를 골랐습니다. 바지 기장이 조금 긴 듯 했으나, 상상에디터 11기에서 기럭지를 담당하는 경태 에디터의 우월한 다리길이에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사실!
 

 이제 남은 예산은 꼬깃꼬깃한 천원 두 장, 카키색 정장바지와 어울리는 상의를 구매해야 했어요. 최소한의 가격으로 최대한의 개성을 선보여야 하는 경태 에디터의 고뇌는 깊어져만 갔는데요, 고심 끝 에디터의 선택은 초록빛 하의와 보색을 이루는 정열의 레드! (* 보색이란 색상환표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색을 뜻하며, 이 두 색이 나란히 배치될 경우 시선 주목 효과를 일으킵니다) 스포츠 브랜드의 유니폼이라 퀄리티와 통풍이 보장됨은 물론, 경태 에디터만의 개성 또한 선보일 수 있었어요.



 주어진 예산은 다 소비했지만개성 King이 되기에는 2% 부족한 스타일링이 아쉬웠던 경태 에디터는 추가로 저예산 악세사리를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양한 패션 잡화를 판매하는 노점상에서 올 여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반다나를 득템! 에디터의 머리 둘레에 턱없이 부족했던 사이즈 탓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멋진 목수건으로 변신했어요. 붉은 상의를 한차례 더 강조하기 위해 천원 코너에서 고추잠자리 선글라스 또한 걸쳐 보았는데요, 이렇게 저렴한 예산으로 경태 에디터의 오천원룩, 아니 칠천오백원룩이 완성되었답니다!







#2. 예린 에디터의 <개강여신룩>




 <개강여신룩>을 맡은 예린 에디터는 보다 안전한 쇼핑을 위해 세련된 상품이 많은 ‘빈티지샵’을 집중 공략했어요. 에디터는 평소 다크한 스트릿패션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이번 개강 시즌에는 이미지 변화를 위해 여성스러운 룩을 선보이기로 했답니다. 먼저 가을의 정취와 잘 어울리는 체크무늬 스커트를 선택했지만, 동묘 상권에서 구매했다 하기엔 다소 비싼 가격(3만원)에 잠시 주춤할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명품 패션브랜드의 정품 의상이고, 곧 다가올 가을의 쌀쌀한 바람을 막아줄 만한 좋은 원단의 스커트라는 판단 하에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넓은 패턴이 포인트인 스커트를 돋보이게 해 줄 상의를 찾으러 출발! 여성복 전문점을 찾았는데요, 옷은 천원 코너와 3천원 코너로 나뉘어 있었어요. 3천원 코너를 둘러보던 와중 에디터는 베이지색 스커트와 무난하게 어울릴 흰색 셔츠를 발견했습니다. 스커트 안에 넣어 입기에 기장이 조금 길기는 했지만, 옷 상태도 나쁘지 않았고 스키니진 위에 편하게 걸치기도 좋아 바로 구매했어요.

 촬영 전 잔잔한 색감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네이비 계열 캔버스화와 유광 핸드백을 매치했습니다. 교복이 연상되는 스커트가 메인인 이번 개강룩은 미국의 명문 사립고등학교 학생 스타일을 가리키는 용어인 ‘프레피룩’이라 할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예린 에디터의 개강룩 또한 완성되었어요. 한 가지 슬픈 점은 에디터가 재학 중인 학교가 여대라는 사실...








#3. 지민 에디터의 <미래지향룩>




 <미래지향룩>을 담당한 지민 에디터의 미션은 다가올 트렌드 예측하기. 친환경성을 표방하는 에코패션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구제 스타일에 녹여내기 위해 갖은 고민을 거듭한 지민 에디터! 보다 자연적인 의상을 찾아다니던 도중 삼베로 만들어진 블랙 가디건과 핑크 저고리 세트를 발견했습니다. 죽부인을 안고 있는 듯 시원한 소재의 가디건은 무더운 여름 에어컨 생각을 싹 가시게 해주는 착한 패션으로 자리매김할듯 하네요.



 다음으로 향한 곳은 예린 에디터의 셔츠를 구매했던 여성복 전문점이었는데요, 마침 새로운 물건이 들어온 시간이라 좋은 물건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이렇게 동묘 구제시장에는 재고가 들어오는 시간이 특별하게 정해져 있지 않아, 좋은 옷을 볼 수 있는 시간대가 복불복이랍니다. 천원 코너에서 뜻밖의 보물을 발견! 최근 대학생들 사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SPA브랜드의 ‘새 상품’ 스커트가 입고되어 있었어요. 스커트를 뒤덮은 귀여운 파인애플 패턴은 아열대기후로 변화해 가는 한국의 기후 실상을 잘 대변하는, 환경적 메시지를 던지는 듯 했습니다(?). 여기에 자연을 상징하는 녹색 어머니 선글라스가 더해져 2027년을 주름잡을 완벽한 미래지향룩이 완성되었어요.




 

 여기까지 동묘 구제시장과 '귀엽조'만의 이색 스타일링 과정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저희의 팁이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 물론 온라인으로도 저렴한 구제 옷들을 구매할 수 있지만, 중고 상품일수록 내가 직접 보고 사는게 정말 중요하죠. 저희 에디터들은 내 눈으로 옷을 확인하고 만져본 후 구매하는 안전쇼핑에 큰 매력을 느꼈답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으로 고퀄리티 의상을 구매하고 싶다면!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찾고 싶다면! 올드스쿨룩의 강자가 되고 싶다면! 동묘 구제시장을 한번 방문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뜻밖의 보물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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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린 (jjon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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